통기타에 입문한 초보가 성장하기 위한 팁 - 연주감과 음색

 

 

 안녕하세요, 쇼핑카트입니다.

 이번에는 통기타를 연습하고 있는 초보 분들에게 드릴만한 팁을 두 가지 정도 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므로, 글을 차근차근 잘 읽어주세요 ^^

 

 

 앞선 글들에서 통기타 연주법 종류와 입문용 기타 구입 추천, 레슨, 악세서리, 관리법 등에 대하여 설명드렸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연습할 내용 그 자체를 제외하고는 입문자에게 드릴만한 말씀을 거의 다 드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제가  통기타를 연습하면서 실력의 향상을 경험한 팁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기타를 구매하여 연습을 하고 계시는 입문자 분들에게 해당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시작으로, 통기타의 연주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과, 통기타 연주 음색에 대해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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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왼손 팁 - 연주감

 

 보통 통기타를 구매하시는 입문자분들은 기타를 그냥 들고 옵니다. 혹은 카포와 조율기 같은 사은품만 받아오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적절하게 세팅이 되지 않은 기타는 연주하는 데 있어 필요 이상으로 큰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기타 연습 시에 반드시 익혀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힘으로 왼손 운지를 하는 것인데요. 힘을 최소로 들일 수 있어야 연주가 부드러워지며, 장시간 연주가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기타의 세팅이 맞지 않는다면 줄 높이가 높아져서 운지에 힘이 무리하게 들어갑니다. 이러면 가뜩이나 어려운 바레 운지가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초보 분들이 큰 고난을 겪습니다. 이러한 운지는 무리한 손가락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바레 운지는 팔 무게로 지판을 누른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입문자의 첫번째 장벽, 바레 운지. 너무 세게 누르면 안됩니다.

 

 본인의 통기타 줄이 너무 높은지 체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를 가지고 12번 프렛에 수직으로 가져다 댑니다. 그리고 프렛과 6번 줄 사이의 거리를 재는 것이죠. 이때 자가 시작부터 길이를 재는 형식인지 잘 확인하세요. 약간 띄워놓고 0이 시작하는 자가 많으니까요. 이렇게 쟀을 때 적절한 줄의 높이는 대략 2.5~2.8 mm가 적절합니다. 3.0 정도면 스트로크 전용이라 보시면 되고, 핑거스타일만 치시는 분들은 2.0까지 내린다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5 mm가 표준이라고 봅니다. 이 정도면 스트로크, 핑거스타일 연주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일단 재셨을 때, 3.0을 넘어가신다면 너무 높은 것입니다. 이런 경우 기타 판매점이나 수리점에서 줄 높이 세팅을 의뢰하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하현주(새들)를 사포로 갈거나, 트러스로드를 조정하여 넥 휨을 조정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초보들이 이러한 작업을 시도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세팅은 약 3만 원 정도면 깔끔하게 받을 수 있으니, 한번 주변에서 세팅이 가능한 기타 수리점이 있는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름철에 습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기타 배가 불러서 줄 높이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절별 습도 관리는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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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 줄 장력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익스트라 라이트 게이지의 기타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라이트 게이지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초보에게는 이도 버거울 수 있으니 한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2. 오른손 팁 - 음색

 

 사실 이 이야기는 스트로크 연주보다는 아르페지오나 핑거링, 특히 핑거스타일 연주를 하시는 분들에게 해당됩니다.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들은 이미 기본으로 깔고 가는 내용이죠. 바로, 손톱입니다. 손톱을 잘 사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음색을 쉽게 표현할 수 있으며, 음량 역시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보통 독학으로 통기타를 입문하거나 하면 아르페지오를 연주하기 위해 줄을 탄현할 때 손톱을 사용하지 않고 살로만 튕기는 지두탄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음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손톱을 반드시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클래식 기타는 기본적으로 손톱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물론 토미 임마뉴엘이나 로렌스 쥬버와 같은 지두탄현을 하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들도 많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33tWZqXhnk

 

Tommy Emmanuel - Classical Gas (Mason Williams) 

정말 엄청난 연주죠. 핑거스타일에 있어서 토미 임마뉴엘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지두탄현 특유의 뜯는 소리가 특징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_nQd-omVA

 

Antoine Dufour - To Run in a Dream

어느새 중견 기타리스트가 된 앙투앙 뒤푸르의 연주입니다. 아주 테크니컬한 연주가 특징이죠. 손톱을 이용한 깔끔한 탄현 소리가 들리시나요?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는 손입니다. 엄지가 상당히 긴데, 저렇게 길면 일상생활이 좀 불편합니다. 적절히만 기르세요.

 

 

 자, 사실은 여기서부터가 팁입니다. 정작 손톱을 사용하는 연주를 하면서도, 손톱을 제대로 다듬지 않고 연주하는 초보 분들이 많습니다. 다이소에 가셔서 손톱 버퍼를 구입하세요. 천 원이면 구매 가능하며, 보통 4단계에서 6단계로 색깔로 구분이 된 버퍼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것으로 손톱을 둥글게 갈아줍니다.

 

 

 손톱의 길이는 손을 펴서 손바닥 쪽에서 봤을 때 살짝 튀어나온 정도(1mm 정도?)면 충분합니다. 엄지는 조금 더 길게 하는 것이 좋고, 약지도 조금 더 길게 기르세요. 모양은 둥글게 갈아주고, 특히 줄이 닿는 손톱 안쪽까지 갈아줍니다. 거친 단계에서는 모양과 길이를 잡으시고요. 마지막 단계에서 손톱 끝이 반짝일 때까지 문질러줍니다.

 

 

 그렇게 손톱 끝이 번쩍이는 상태에서 줄을 탄현해보세요. 이전까지는 듣지 못한 달달하고 이쁜 소리가 들릴 겁니다. 손톱 모양이나 길이가 감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의 손톱 모양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핑거스타일 연주를 하실 분들은 반드시 손톱 다듬기를 연습 전에 하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도 통기타 연주에 대한 팁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