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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지진 진도 규모 정리

!...!....... 2020. 3. 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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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쇼핑카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에 대하여 하나씩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진도와 규모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끝부분에 자료 출처와 함께 유용한 사이트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으니 글을 차근차근 읽어주세요 ^^.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을 시작으로, 사람들은 국내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고, 이에 맞추어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학 연구기관이 주도하여 지진과 관련된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한반도 지각에 대한 탐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요. 현재는 규모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7초~25초 안에 지진 조기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경주 지진 때 알림이 늦어서 질타를 많이 받았으며, 이를 개선하여 다음 해 포항 지진에서는 실제로 20~30초 안에 모든 알림이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자, 여러분이 지진 관련 재난문자를 받게 되면 발생 시각과 위치, 그리고 지진의 규모와 행동요령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지진의 규모라는 것이 지진의 강도, 세기를 나타내는 말이라는 것은 아실 텐데요. 여기서 여러분이 한가지 생각해보실 것이 있습니다. 내가 서울에 있는데, 지진이 인천에서 발생했을 때와, 경주에서 발생했을 때 나에게 미치는 피해는 다르겠지요(강도가 같다고 가정). 나에게서 더 멀리서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비교적 작을 텐데요. 그렇다면 이 지진이 절대적으로 얼마나 강한가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내가 위치한 곳에서 예상되는 피해의 정보가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진의 강도는 두 가지 개념으로 표현됩니다. 하나는 지진의 발생 위치에서 측정된 지진의 절대적인 강도를 표현하는 규모(magnitude), 그리고 지진이 발생한 위치와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피해를 표현하는 진도(intensity)입니다. 

 

 

 규모의 단위는 리히터 규모(Richter Magnitude)를 가장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요즘은 moment magnitude scale과 같은 다른 규모 계산식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규모들은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바탕으로 계산되며, 계산식에 로그가 포함되기 때문에, 규모가 작게 변해도 지진의 강도는 지수적으로 크게 변합니다. 이에 따르면 규모가 1이 커지면 진폭은 10배가 크며, 방출되는 에너지는 32배가 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규모 4.0 지진과 6.0 지진은 숫자가 2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방출된 에너지는 32 X 32 = 1,024배의 무려 약 1,000 배의 강도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위 그림은 기상청에서 가져온 자료로, 1978년 이후로 탐측된 지진의 진앙의 위치를 규모별로 색을 달리하여 도시한 그림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하의 지점을 진원이라고 하며, 여기서 수직으로 올라온 땅 표면의 위치를 진앙이라고 합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통계에 따르면 규모 기준 2 이상 4 미만의 지진은 정말 많이 발생했는데요. 4 이상의 지진은 연 최대 4회 정도, 5.0 이상은 수년~수십 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것(이례적으로 2016년에는 3번)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출처를 글 마무리에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의 경주 지진은 전진과 본진 모두 규모 5.0을 넘어서는 큰 지진이었죠. 이제 여러분은 5.0 이상의 지진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뉴스로 보도되는 피해 상황으로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대형 쓰나미와 후쿠오카 발전소 사고를 불러일으킨 2011년 도호쿠 대지진은 규모 9.1이었습니다. 한반도에서 (계측 이후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인 2016년 경주 지진의 본진이 규모 5.8이었으므로, 비교하자면 3만 배를 훌쩍 넘는 에너지 차이가 계산됩니다. 감이 오시나요?

 

 

 자, 이제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인 진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진도의 경우 우리나라는 수정된 메르칼리 진도계(Modified Mercalli Intensity scale, MMI)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세페 메르칼리라는 지진학자가 1900년대 초 발표한 진도계에서 수정된 것으로, 지진으로 의한 흔들림을 표현하는 척도입니다. 주어진 위치에서 지진에 의해 발생한 효과, 피해를 측정하며, 지진의 발생 위치에서 측정되는 규모와 구분되는 특징입니다. 

 

 

 

 

 

 위 표 역시 기상청이 제공하고 있는 자료에서 가져왔는데요. 여러분은 아마 이러한 표현들이 익숙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표의 내용들은 아마도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등과 함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계속 배우는 내용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무언가 과학적인 기준이라기보다는 사람에게 있어서 지진이 어떤 방식으로 느껴지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죠. 진폭이나 진동수와 같은 정량적으로 측정되지 않는 개념이므로, 어쩌면 사람마다 진도를 다르게 추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에서는 규모 뿐만 아니라 발생한 지진의 진도 역시 발표하고 있습니다. 예상진도와 계기진도로 나누어지는데요. 예상진도는 말 그대로 지진의 발생 위치에서 측정된 규모와 발생 위치, 진원까지의 거리와 진원의 깊이 등을 바탕으로 계산하여 진원으로부터의 거리별로 예상되는 진도를 말하며, 자동 분석되어 신속 정보 발표 시 제공된다고 합니다. 계기진도는 각 지역에 설치된 지진계에 관측된 값을 사용하여 산출된 진도 값이라고 하며, 나중에 상세정보를 발표할 때 제공된다고 하네요. 이러한 정보는 기상청 모바일 웹이나 날씨누리 홈페이지, SNS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 대략적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을 해드렸는데 진도와 규모에 대해 감이 오시나요? 아직 한반도에서는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하죠. 그래서 기상청이나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여러 대학의 지질학과에서 한반도 지각 내부구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지진 관측과 예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 틀린 내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에도 지진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weather.go.kr/weather/earthquake_volcano/domestictrend.jsp

 

- 기상청: 국내지진 발생추이

 

http://www.weather.go.kr/weather/earthquake_volcano/doc/eqkclass_5.pdf 

 

-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규모와 진도에 대한 쉬운 설명!

 

http://www.weather.go.kr 

 

- 지진에 대한 여러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날씨누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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